
우선 아침밥은 호텔에서 간단하게 컵라면과 편의점 도시락으로 해결~. 그리곤 곧장 신주쿠역에서 아키하바라로 이동~.
참고로 신주쿠에서 야마노테센으로 이동하는데, 어느 방향으로 타도 같은 시간이 걸립니다. 순환선인데다가, 정확하게 신주쿠와 반대위치(내선이건 외선이건 14정거장이던가)라서 열차를 잘못 타거나 할 일은 없습니다.



허나 12월인데도 우리나라보다 남쪽인 도쿄는 완전한 가을날씨였습니다. 평균 기온이 10도를 넘나들고, 보시는대로 가로수인 은행나무는 곱게 물들어 잇으니 말입니다


여기서는 토라노아나, 애니메이트, 게이머즈 등으로 돌아다니며 오덕 굿즈들을 보가나 사거나 하는 것이 일상!!
그리고 제법 유명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앨범을 구입하면 사인을 해주시던 것 같은데, 딱히 앨범을 구입할 예정이 없던고로 패스. 사실은 처음에는 치하라씨인걸 몰랐었다는게 더 함정!!
그냥 사인 해달라고 할껄!!!!! 지금 생각하면 무지하게 아쉽네요.

그리고 여기서 생각치도 못한 CHOCO씨의 아이폰 케이스를 보게 될 줄이야...

다음으로 들른 곳은 보크스 아키바점입니다. 여러가지 땡기는 피규어들이 많았지만, 딱히 구입한 건 없었습니다. 뭐 하나 살걸 그랬나...친구 아리엘은 여기서 소니코 2014년 달력을 하나 샀지요.




점심을 해결하고는 다시금 아키바를 배회하는 일상!


무사하게 신주쿠로 돌아오는가 싶더니만, 도쿄역에서 열차가 출발을 안하는 겁니다. 안내방송에 따르면 닛포리 역에서 인신사고(인명사고)가 발생했다고 야마노테센이 1시간 가량 운행이 정지된다는군요. 이게 무슨 소리야!!?!
일본에 가보셨던 분들은 잘 아실텐데, 이동네 역의 대부분은 스크린 도어 같은게 없습니다. 그래서 뛰어들거나 누군가 밀치면 그대로 사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정도지요.
여하간에 퇴근 시간인데다가, 우리나라의 지하철2호선에 해당하는 야마노테센이 멈춰버리니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저희는 야마노테센이 아니면 신주쿠로 돌아갈 방법도 없던지라 그대로 열차에 남아있어야 했지만요.
여하튼 한참 후에야 신주쿠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지친 몸을 이끌고 호텔에 들러서 한시간 넘게 쉬다가 저녁을 먹기 위해서 신주쿠 시내로~~ 중간에 잠깐 트레이더에 들렀는데, 사고싶은 게임이 있긴 했지만, 중고임에도 제법 가격이 나가서 포기. OTL...


위의 사진의 항아리는 돈까스 소스인데, 왼족이 매운맛, 오른쪽이 달콤한 맛의 소스입니다. 원하는대로 골라서 먹을 수 있습니다.

덤으로 밥과 돈지루는 무한 리필이 가능하더군요. 돈까스에 잇는 양배추를 추가할때는 돈은 더 내야 하지만 말입니다. 중간에 다른 일본인 손님들과 자연스럽게 합석을 해서 먹게됐습니다. 뭐 기본적으로 주는 양만으로도 적당히 배가 불렀기에, 추가로 더 먹지는 않고 나왔습니다. 근래에 먹어본 돈까스 중에서는 단연코 최상급이라고 할만 했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 호텔로 귀한, 지하 편의점에서 맥주 두캔과 간단한 간식거리 몇개 사들고는 호텔 신관에 있는 휴게실에서 안마의자에 앉아서 안마를 가장한 폭력 비스무리한 무언가(?)를 당한 후에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고보니 아리엘 녀석은 무알콜 맥주를 골랐는데, 맛은 맥주맛이지만, 뭔가 빠진 듯한 맛이 영 거시기 하지요. 맥주랑 간식거리를 간단히 해치우고, 잠깐 TV를 보고 폰으로 게임좀 하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이날도 무지하게 피곤했네요.
그리고 마지막 날은 다음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덧글
올 여름에 갔을 때 추오선인가에서 사고가 나서 20분 정도 열차감옥에 같혔던 기억이..